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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Journal of Metals and Materials > Volume 63(5); 2025 > Article
압력용기용 SA372강의 수소취성에 미치는 Ni 함량과 템퍼링 온도의 영향

Abstract

This study investigates the influence of grain boundary characteristics on hydrogen embrittlement in SA372 steels by varying Ni content and tempering temperature. Microstructural characteristics and mechanical properties were analyzed to understand hydrogen trapping behavior, followed by an in-situ slow strain-rate test (SSRT) to assess hydrogen embrittlement resistance and hydrogen-induced fracture behavior. A higher tempering temperature reduces the density of reversible hydrogen trap sites, such as dislocations, thereby decreasing the steel’s resistance to hydrogen embrittlement. However, key factors influencing hydrogen trapping, including lattice sites, dislocations, grain size, and tensile strength, remained unchanged regardless of Ni content. Consequently, the hydrogen content measured through thermal desorption analysis (TDA) was also consistent. The fraction of Σ3 grain boundaries was the only factor that increased with higher Ni content, indicating a potential role in hydrogen embrittlement. The SSRT results demonstrated that at elevated tempering temperatures, higher Ni content reduced hydrogen embrittlement resistance, leading to intergranular fractures on the fracture surface. This reduction in resistance was attributed to hydrogen accumulation along prior austenite grain boundaries, facilitated by dislocation pile-ups and its diffusion along Σ3 grain boundaries. At lower tempering temperatures, however, the effect of Ni content on hydrogen embrittlement resistance was less significant, as intergranular fractures were primarily associated with high dislocation density rather than Σ3 grain boundaries.

1. 서 론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자원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전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다[1]. 이러한 배경에서 수소에너지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다양한 생산 가능성으로 인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2,3]. 이에 따라 수소 기반 사회 구축을 위한 인프라 개발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소의 생산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저장 및 운송 기술이 요구된다. 현재 수소의 저장 및 운송은 압축 기체 형태로 이루어지며, 고압 탱크, 튜브 트레일러, 심리스 파이프, 용접 파이프라인 등의 강재 기반 시스템이 주로 사용된다. 이러한 강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될 수 있지만, 퀜칭 및 템퍼링(quenching and tempering, QT)으로 제조되는 템퍼드 마르텐사이트(tempered martensite) 조직의 저합금강은 가스 내압을 견디는 높은 강도를 가지면서도 저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4-6].
그러나 이러한 강재도 수소 환경 하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강재의 인장강도, 연성 및 인성 등의 물성이 저하되는 수소취성이 발생할 수 있다[7-10]. 수소취성은 강재의 미세 구조에 따라 그 발생 메커니즘이 달라질 수 있으며, 특히 수소의 확산 및 트랩(trap) 거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11-13]. 대표적으로 전위는 수소의 가역적 트랩사이트로 수소에 의한 균열의 개시와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4,15]. 또 다른 예시로 결정립계에서는 임계 농도 이상의 수소가 응집되면 금속 원자의 결합력 약화가 발생하여 입계 파괴의 주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16-18]. 따라서 강재의 미세조직 특성이 달라지면 수소취성 거동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미세조직 인자와 수소취성 메커니즘 간의 상관관계를 연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압력용기용으로 활용되는 소재는 두꺼운 강재를 퀜칭하여 마르텐사이트 조직을 형성시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Ni과 Cr과 같은 경화능 향상 원소의 첨가가 주요하게 고려된다. 그러나 Ni 함량이 증가할수록 수소가 결정립계에 집적되어 균열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Ni이 일정 함량 이상일 경우 수소취성이 급격히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9,20]. 최근 수소취성 연구에서 미세조직의 결정립계 특성이 수소에 의한 균열 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관련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으나, Ni 함량에 따른 수소취성 변화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템퍼링 온도에 따라 미세조직 내 전위 밀도가 변화하면서 주요한 수소 트랩사이트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Ni 함량과 템퍼링 온도를 조절하여 템퍼드 마르텐사이트강을 제조하고, 수소취성 저항성과 파괴 양상의 변화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변수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Ni 함량과 템퍼링 온도가 수소 취성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수소저장용 고강도 강재 설계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2. 실험방법

2.1 시편 제조와 미세조직 분석

본 연구에서는 고압용기 강재 규격인 SA372 Grade J의 조성을 만족하는 소재를 기반으로 표 1과 같이 Ni 함량이 0.5와 2.2 wt.%로 서로 다른 시편을 제조하였다. 해당 시편은 880oC에서 30분 동안 오스테나이트화 열처리 및 퀜칭 이후 550oC와 650oC에서 60분간 템퍼링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편의상 Ni 함량이 0.5 및 2.2 wt.%인 시편을 각각 ‘0.5Ni’, ‘2.2Ni’로, 템퍼링 온도에 따른 시편을 ‘T550’(550oC), ‘T650’(650oC)으로 명명하였다.
미세조직을 관찰하기 위해서는 먼저 소재를 절단하고 연마한 다음 3% 나이탈 용액으로 에칭하여 주사전자현미경(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EM, Model: JSM-6700F, JEOL, Japan)으로 분석하였다. 또한 5% 도데실벤젠설폰산(dodecyl benzene sulfonic acid), 0.5% 염산 및 피크릭산 혼합 용액으로 에칭하여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한 다음 ASTM E112 표준 결정립 크기 측정 방법을 활용하여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 크기를 측정하였다[22]. 보다 자세한 미세조직은 전자후방산란회절(Electron Backscatter Diffraction, EBSD, Model: TSL Hikari XP, AMETEK, USA) 분석을 통해 관찰하였다. EBSD 분석은 OIM(Orientation Imaging Microscopy) 소프트웨어(TexSEM Laboratories, Inc., Draper, UT, USA)를 활용하여 결정립 구조 및 Σ3 입계 분율을 평가하였다. 한편 X선 회절 분석(X-ray diffraction, XRD, Model: D/max-2500V, Rigaku Corp., Japan)을 통해 시편의 상 종류를 분석하였으며, 결과 값의 반치전폭(full width at half maximum, FWHM)과 피크 각도로 전위밀도를 계산하기 위해 식 1과 같은 Williamson-Hall plot을 사용하였다[21].
(1)
βcosθλ=0.9D+2εsinθλ
이때 β, θ, λ, ε, D는 각각 FWHM, 회절 각도, 파장, 변형량, 결정 구조 크기이다. 여기서 구한 변형량과 결정 구조 크기를 바탕으로 전위밀도 ρ가 식 2를 따라 계산될 수 있다.
(2)
ρ=14.4ε2b2
여기서 b는 버거스 벡터(Burgers vector) 값을 의미한다.

2.2 기계적 특성 및 수소취성 평가

본 연구에서 제조된 시편의 Ni 함량 및 템퍼링 온도에 따른 기계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인장 시험을 실시하였다. 인장 시험은 ASTM E8 표준 시험법에 따라 1/2 sub-size의 봉상 인장 시편으로 그림 1(a)와 같이 가공하여 수행하였다. 인장 시험은 10톤 용량의 만능 시험기(Model: UT-100E, MTDI, Korea)를 사용하여 10-3·s-1의 변형률 속도로 실시하였다.
수소취성 평가는 동일한 장비에서 in-situ 방식의 저속변형률시험(slow strain-rate test, SSRT)을 수행하였다. 수소 주입 인장 시험을 위해 시험 도중에 수소를 실시간으로 주입할 수 있는 in-situ SSRT 장비를 그림 1(c)와 같이 도입하였다. In-situ SSRT는 1 M NaOH + 3 g/L NH4SCN 혼합 수용액에서 0.5 A/m2의 전류 밀도로 수행하였다. 용 시편은 그림 1(b)와 같이 봉상 노치 인장 시편을 가공하였으며 하중 속도(crosshead speed)는 0.015 mm/min으로 실시하였다. SSRT 이후 파단된 인장 시편의 파면과 파단면은 각각 SEM과 EBSD를 활용하여 추가로 분석하였다. 수소취성 저항성 비교를 위한 지표로는 수소 주입 전후의 노치인장강도의 비인 상대노치인장강도(relative notch tensile strength, RNTS)를 계산하여 사용하였다[23].
수소 주입 이후 시편 내부에 집적된 수소 함량과 트랩 거동을 분석하기 위해 열탈착 거동 분석(thermal desorption analysis, TDA)을 수행하였다. TDA 장비는 기체 크로마토그래피(gas chromatography, Model: 7890A, Agilent Technologies, USA)와 튜브형 열처리로(tubular furnace)를 연결하였고, Ar 기체를 운반 기체(carrier gas)로 사용하였다. TDA는 시편을 10 mm × 10 mm × 10 mm 의 동일한 크기를 갖는 정육면체로 절단하여 1 M NaOH + 3 g/L NH4SCN의 혼합 수용액에서 25 A/m2의 전류밀도로 24시간 사전 주입한 다음 100 oC/h의 승온 속도로 상온에서 400 oC까지 수행하였다. 실제로 수소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소 주입 후 5분 이내에 TDA 분석을 수행하였다. 시편에서 탈착된 수소의 총 함량은 수소 탈착 속도를 시간으로 적분하여 계산하였다.

3. 실험 결과

3.1 미세조직과 인장 특성

본 연구에서 사용한 템퍼드 마르텐사이트강의 미세조직을 SEM으로 관찰하여 그림 2에 나타내었다. 모든 시편에서 템퍼드 마르텐사이트와 템퍼드 베이나이트가 혼합된 조직으로 나타났으며, 기지 내 다양한 형상과 크기를 갖는 탄화물이 다량으로 석출되었다. Ni은 오스테나이트 안정화 원소로 강재의 냉각 과정에서 베이나이트 생성을 지연시키고 마르텐사이트 생성 시작 온도를 낮춰 강재의 마르텐사이트와 베이나이트 형성에 영향을 준다[24]. 두 조직에 템퍼링 열처리를 적용하면 마르텐사이트가 갖는 래스(lath) 구조가 사라지면서 전위밀도가 감소하고, 기지 내에 탄화물이 석출된다. Ni 함량 변화에 따른 미세조직 차이는 미미하였다(그림 2). 이는 Ni이 오스테나이트 안정화 원소로 작용하여 베이나이트 생성을 지연시키지만, 템퍼드 마르텐사이트와 템퍼드 베이나이트 조직 간의 특성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템퍼링 온도의 증가에 따라 더 많은 탄화물이 석출되었으며, 일부 구상화된 탄화물도 같이 석출되었다.
각 시편의 미세조직을 보다 자세히 관찰하기 위해 EBSD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그림 3에 나타내었다. 모든 시편에서 패킷, 블록 및 래스 구조를 포함하는 전형적인 템퍼드 마르텐사이트계 조직이 관찰되었다. EBSD의 IPF (inverse pole figure) map 상에서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 크기는 Ni 함량과 관계없이 약 15~20 μm 범위에서 유사한 값을 나타내었다. 또한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을 피크릭산 혼합 용액을 사용하여 에칭한 다음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하여 그 크기를 정량적으로 측정한 결과와 XRD 분석 결과 및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전위밀도를 그림 4표 2에 정리하였다. 먼저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 크기는 0.5Ni, 2.2Ni 시편에서 각각 17.3±3.0 μm 및 17.8±3.3 μm로 EBSD 결과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 크기는 강재의 오스테나이트화 열처리 과정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템퍼링 온도에 따라서는 변화하지 않았다. 전위밀도는 템퍼링 온도의 증가에 따라 감소하였다. 이는 높은 온도에서 탄소의 확산이 촉진되어 마르텐사이트 래스 구조가 점진적으로 해소되기 때문이다. 다만 Ni 함량에 따라서는 전위밀도 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Ni 함량과 템퍼링 온도 변화에 따른 결정립계 특성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EBSD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Σ3 결정립계의 분율을 측정한 결과를 표 2에 나타내었다. Σ3 결정립계는 [111]α 방향에서 60°의 방위차를 갖는 K-S(Kurdjumov-Sachs)/K-S 관계에 의한 쌍정 결정립계(twin boundary)이다[25]. 본 연구에서는 Σ3 결정립계 분율이 Ni 함량 증가 및 템퍼링 온도 상승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템퍼링 과정에서 결정립계 이동이 촉진되며, Σ3 결정립계가 우선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시편들의 인장 시험 결과를 표 3에 나타내었다. 표 3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템퍼링 온도가 증가할수록 항복강도와 인장강도는 감소하였으나 연신율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템퍼링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마르텐사이트의 래스 구조가 점차 해소되고 전위밀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전위밀도의 감소는 변형 저항을 낮추어 인장강도를 감소시키는 반면, 연신율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한편, Ni 함량이 증가해도 인장강도의 변화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철강 내에서 Ni이 상대적으로 작은 불일치도(misfit parameter)를 가져 기지 내 확산 속도가 느리고, 이에 따라서 결정립계로의 편석(segregation) 정도가 미미하여 비교적 약한 용질 끌림 효과(solute drag effect)를 보이기 때문이다[24]. 따라서 Ni의 고용 강화 효과는 Si과 비슷하며 Mn, Mo, Cr와 같은 다른 주요 합금원소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4].

3.2 수소취성 및 파괴 거동

In-situ SSRT 결과를 바탕으로 수소취성 저항성 지표를 계산하였으며, 그 결과를 그림 5표 4에 정리하였다. 우선 Ni 함량과 관계없이 템퍼링 온도가 증가할수록 인장 강도는 감소하였지만, 수소취성 저항성은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Ni 함량에 따라서는 두 템퍼링 온도에서 다른 경향을 보였는데, T550 시편에서는 Ni 함량 변화가 수소취성 저항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지만, T650 시편에서는 Ni 함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소취성 저항성이 0.84에서 0.71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템퍼링 온도가 높아지면서 전위밀도가 감소하고, 상대적으로 Σ3 결정립계가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그림 6는 수소 주입 in-situ SSRT 이후 파단된 시편의 파면을 정리한 결과이다. 전체적으로 모든 시편에서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를 따라 균열이 전파하는 입계(intergranular, IG) 파괴 양상 또는 마르텐사이트의 패킷, 블록 경계를 따라 발생하는 준벽개(quasi-cleavage, QC) 파괴 양상이 나타나거나 두 파괴 양상이 혼합되어 발생하였다. 시편의 노치 주위에서의 파괴 양상은 Ni 함량과 템퍼링 온도에 따라서 다르게 발생하였다. 먼저 템퍼링 온도가 낮은 T550 시편에서는 그림 6(a)7(b)와 같이 0.5Ni 및 2.2Ni 시편 모두 파면에서 입계 파괴 양상이 지배적으로 나타나고 일부 준벽개 파괴가 혼합되어 형성되었으며, Ni 함량에 따른 파괴 양상의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템퍼링 온도가 높은 T650 시편에서는 Ni 함량에 따른 파괴 양상 변화가 발생하였다. 그림 6(c)와 같이 0.5Ni-T650 시편에서는 파면 양상이 준벽개 파괴로만 나타났지만, 그림 6(d)와 같이 2.2Ni-T650 시편에서는 일부 입계 파괴가 관찰되었다. Ni 함량 증가에 따른 파괴 양상의 변화는 템퍼링 온도 상승에 따른 전위밀도 감소와 Σ3 결정립계 분율 증가와 관련이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논의는 본 논문의 고찰에서 다룬다. 또한, 같은 Ni 함량을 갖는 그림 6(b)6(d)를 비교하면, 템퍼링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전위밀도가 감소하면서 입계 파괴의 비율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파면 양상이 변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Ni 함량이 증가할 경우, T550 시편에서는 입계 파괴 양상이 지배적인 반면, T650 시편에서는 일부 준벽개 파괴가 입계 파괴로 전환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는 템퍼링 온도가 높을수록 전위밀도가 감소하고 Σ3 결정립계 분율이 증가하기 때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림 7은 2.2Ni-T550 및 2.2Ni-T650 시편에서 수소 주입 in-situ SSRT 이후 파단된 봉상 노치 인장 시편의 파단면을 관찰한 결과이다. 파단면은 in-situ SSRT 도중 수소가 유입될 수 있는 노치 주위에서 관찰하여 수소에 의한 파괴 양상이 반영되도록 관찰하였다. EBSD 분석을 통해 KAM (kernel average misorientation) map을 비교한 결과, 템퍼링 온도가 높은 시편일수록 더 많은 변형이 관찰되었다. 이는 템퍼링 온도가 증가하면 미세조직 내 잔류 응력이 완화되고 전위 이동이 용이해져, 변형이 상대적으로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템퍼링 온도가 낮은 T550 시편에서 더 강하게 취성 파괴가 발생하였다(그림 6).

4. 결과 고찰

수소취성은 주로 수소의 확산과 트랩(trapping) 거동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BCC 구조를 갖는 강재에서는 가역적인 트랩사이트에 집적된 수소 함량이 수소취성 저항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26-28]. 본 연구에서는 Ni 함량 및 템퍼링 온도에 따른 수소 열탈착 거동을 분석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각 시편의 수소 함량을 계산한 결과를 그림 8에 나타내었다. 계산 결과 0.5Ni-T550, 2.2Ni-T550, 0.5Ni-T650, 2.2Ni-T650 시편의 수소 함량은 각각 1.14, 1.07, 0.75, 0.80 ppm으로 나타났으며, 템퍼링 온도가 증가함에 따라 전체적인 수소 함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템퍼링 과정에서 전위 밀도가 감소하면서, 수소의 주요 가역적 트랩사이트로 작용하는 전위가 줄어든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Ni 함량 증가에 따른 전체적인 수소 함량 변화는 관찰되지 않았다. 다양한 인자가 수소의 트랩사이트로 작용하며 수소 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는 기지 격자, 기지 내 응력장(strain field), 전위,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 석출물 등이 존재한다[26,29]. XRD 결과에 따르면, Ni 함량이 다른 두 시편에서 동일하게 α 기지만이 나타났고, 전위밀도 차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 크기 측정 결과에서도 Ni 함량에 따른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림 2표 3에서 미세조직 차이나 강도 변화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본 연구에서 발생한 Ni 함량에 따른 수소취성 저항성이나 파괴 양상의 변화는 단순한 수소 트랩 메커니즘보다는 다른 인자와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Ni 함량 증가에 따른 Σ3 결정립계의 변화가 수소취화 거동 변화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먼저 표 2의 EBSD 분석 결과에 따르면 Ni 함량이 증가함에 따라서 Σ3 결정립계의 분율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수소취화 거동에서 Σ3 결정립계의 영향은 양면성을 지니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30-36]. 일반적으로 Σ3 결정립계를 포함한 낮은 Σ 값을 갖는 CSL(coincident site lattice) 결정립계는 일반 결정립계보다 균열 개시에 대한 저항성이 높아, 수소취성 저항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27,28].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Σ3 결정립계가 수소를 집중적으로 트랩할 가능성도 있으며, 특정 조건에서는 오히려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를 따라 발생하는 입계 균열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존재한다[30-36]. 따라서 수소취성 연구에서 Σ3 결정립계의 역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재 내 결정구조 및 수소 확산 경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그림 9는 Ni 함량 증가에 따른 Σ3 결정립계 분율 증가가 국부적인 수소 확산과 응집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도식이다. Ni 함량이 증가하면 Σ3 결정립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전위가 결정립계에서 축적되면서 국부적인 응력 집중이 발생한다. 이러한 현상이 수소 확산을 촉진하여, 최종적으로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에서 입계 파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인장 응력이 작용하면 템퍼드 마르텐사이트강은 수소 환경에서 마르텐사이트의 패킷 또는 블록의 계면을 따라 균열이 전파하는 준벽개 파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7]. Σ3 결정립계는 균열 전파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지만[30], 동시에 전위를 국부적으로 축적(pile-up)시켜 특정 영역에서 응력 집중을 유발할 수 있다. 전위는 수소의 확산 속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부적으로 쌓인 전위들이 수소가 특정 결정립계에 빠르게 응집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14,15]. 특히 이러한 수소 응집은 주로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변형 과정에서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에 수소가 집중적으로 축적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요인과 관련이 있다. 먼저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는 변형 시 응력 집중이 발생하기 쉬운 영역으로 응력 구배를 따라 수소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15]. 또한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는 다른 결정립계에 비해 자유 부피가 크고 구조적 일관성이 낮아 수소가 쉽게 트랩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15]. 이러한 이유로 인해 수소가 구오스테나이트 결정립계에 높은 농도로 응집되면, HEDE에 의한 입계 결합력의 저하가 발생하며 입계 파괴에 대한 임계 응력이 크게 감소한다. 이에 따라 조기에 입계 균열이 전파되고 강재의 수소취성 저항성이 감소한다. 실제로 T650 시편 중에서는 2.2Ni 시편에서만 그림 6(d)와 같이 수소 영향부인 인장 시편 표면의 일부 위치에 입계 파괴가 발생하였으며, Ni 함량의 증가에 따라 RNTS 감소가 발생하였다(그림 5, 표 4). 반면 T650 시편과 달리 T550 시편에서는 Ni 함량 증가에 따른 RNTS 감소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T550 시편에서 전위밀도가 충분히 높아 Σ3 결정립계의 영향과 무관하게 입계 파괴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Ni 함량에 따른 강재의 수소취성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5. 결 론

본 연구에서는 템퍼드 마르텐사이트 조직을 갖는 SA372 강에서 Ni 함량과 템퍼링 온도가 수소취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1) 템퍼링 온도가 증가하면서 마르텐사이트의 래스 구조가 해소되고 전위밀도가 감소하였다. 전위는 수소의 가역적 트랩사이트로 작용하기 때문에 템퍼링 온도의 증가에 따라 전체 수소 함량은 크게 감소하였고, 이에 따라 수소취성 저항성이 향상되었다.
2) Ni 함량에 따른 기지 조직, 전위, 결정립 크기, 인장 강도와 같은 수소의 트랩사이트로 작용하는 대표적인 인자들의 변화는 크지 않았다. 그러나 Ni 함량 증가로 인해 Σ3 결정립계의 분율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수소 확산 경로와 응집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수소취성 시험 결과 템퍼링 온도가 높은 T650 시편에서 Ni 함량 증가에 따른 수소취성 저항성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는 템퍼링 온도 증가에 따라 전위밀도가 감소하면서 Σ3 결정립계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T550 시편에서 전위밀도가 높아, Σ3 결정립계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고 전위 자체가 주요한 취성 균열 메커니즘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4) 템퍼링 온도가 낮은 T550 시편에서는 Ni 함량 증가에 따른 수소취성 저항성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T550 시편이 높은 전위밀도로 가지며 Σ3 결정립계와 관계없이 입계 파괴가 쉽게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Notes

감사의 글

이 연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내연구비의 지원으로 수행되었습니다.

Fig. 1.
Schematic illustrations of the testing specimens showing the (a) round-type smooth, and (b) round-type notch tensile specimens. (c) Slow strain-rate test (SSRT) system for in-situ electrochemical hydrogen charging.
kjmm-2025-63-5-380f1.jpg
Fig. 2.
SEM micrographs of the (a) 0.5Ni-T550, (b) 2.2Ni-T550, (c) 0.5Ni-T650, and (d) 2.2Ni-T650 steels.
kjmm-2025-63-5-380f2.jpg
Fig. 3.
Inverse pole figure (IPF) maps obtained from electron backscatter diffraction (EBSD) results for the (a) 0.5Ni-T550, (b) 2.2Ni- T550, (c) 0.5Ni-T650, and (d) 2.2Ni-T650 steels. The white dotted line highlights the prior austenite grain boundary (PAGB).
kjmm-2025-63-5-380f3.jpg
Fig. 4.
X-ray diffraction (XRD) profile results for the 0.5Ni-T550, 2.2Ni-T550, 0.5Ni-T650, and 2.2Ni-T650 steels.
kjmm-2025-63-5-380f4.jpg
Fig. 5.
In-situ slow strain-rate test (SSRT) results of non-charged and H-charged tensile specimens for the 0.5Ni-T550, 2.2Ni-T550, 0.5Ni-T650, and 2.2Ni-T650 steels.
kjmm-2025-63-5-380f5.jpg
Fig. 6.
SEM fractographs of H-charged in-situ SSRT tensile specimens of the (a) 0.5Ni-T550, (b) 2.2Ni-T550, (c) 0.5Ni-T650, and (d) 2.2Ni-T650 steels (IG; intergranular, QC; quasi-cleavage).
kjmm-2025-63-5-380f6.jpg
Fig. 7.
Cross-sectional images of (a) and (c) IPF and (b) and (d) kernel average misorientation (KAM) maps obtained from EBSD results of H-charged in-situ SSRT tensile specimens for the (a)-(b) 2.2Ni-T550 and (c)-(d) 2.2Ni-T650 ste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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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Thermal desorption curves of the SA372 steels pre-charged with hydrogen electrochemically at a current density of 25 A/m2 and heated at a constant rate of 100 oC/h for the 0.5Ni-T550, 2.2Ni- T550, 0.5Ni-T650, and 2.2Ni-T650 steels. The hydrogen content was 1.14, 1.07, 0.75, and 0.80 ppm for the 0.5Ni-T550, 2.2Ni- T550, 0.5Ni-T650, and 2.2Ni-T650 steels, respect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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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9.
Schematic illustration explaining the role of Σ3 grain boundary on hydrogen embrittlement fracture characteris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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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Chemical composition of SA372 steels investigated in this study (wt.%).
Steel C Si Mn Ni Cr Mo Nb Ti
SA372 Grade J 0.35~0.50 0.15~0.35 0.75~1.05 - 0.80~1.15 0.15~0.25 - -
0.5Ni 0.47 0.28 0.97 0.50 1.13 0.20 0.01 0.001
2.2Ni 0.45 0.29 0.98 2.20 1.10 0.19 0.01 0.001
Table 2.
Microstructure characteristics of SA372 steels investigated in this study.
Steel Microstrain1) (ε, ×10-3) Dislocation density1) (×1014/m2) Σ3 boundary fraction2) (%) Prior austenite grain size3) (μm)
0.5Ni-T550 1.45 4.84 5.2 17.3±3.0
0.5Ni-T650 0.73 1.22 6.3
2.2Ni-T550 1.44 4.78 6.2 17.8±3.3
2.2Ni-T650 0.73 1.23 6.8

1) Measured by Williamson-Hall plot from XRD analysis results [21].

2) Measured by electron backscatter diffraction results.

3) Measured by optical microscope after etching with the solution containing saturated aqueous picric acid, sodium dodecyl benzene sulfonate, and HCl.

Table 3.
Tensile properties of SA372 steels investigated in this study.
Steel Vickers hardness (HV) Yield strength (MPa) Tensile strength (MPa) Total elongation (%)
0.5Ni-T550 374±3 1,149 1,263 14.8
0.5Ni-T650 327±6 873 1,016 18.9
2.2Ni-T550 389±12 1,161 1,281 15.0
2.2Ni-T650 310±3 884 1,052 19.2
Table 4.
In-situ SSRT results of SA372 steels investigated in this study.
Steel Notch tensile strength (MPa) Hydrogen notch tensile strength (HNTS) Relative notch tensile strength (RNTS)
0.5Ni-T550 1,563 730 0.47
0.5Ni-T650 1,312 1,201 0.84
2.2Ni-T550 1,711 767 0.45
2.2Ni-T650 1,488 1,063 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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